"설마 반도체 1등주가 반토막 나겠어?"
다들 그랬고, 저도 그랬습니다
계좌가 부서진 건 종목을 잘못 골라서가 아니었습니다. "설마"라는 감정이 판단을 대신했기 때문입니다.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추세가 꺾이면 일단 내린다는 규칙이 있었다면 −7%에서 끝났을 손실을, 감정은 −50%까지 끌고 갔습니다.
저는 그날 저 자신에게, 그리고 이 시장에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.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겪고 싶지 않아서 만든 것이 이 자동매매입니다.
2026년 상반기 하락장, 다들 "이번엔 진짜 바닥"이라며 물타기하던 두 달 동안 제 자동매매 시스템의 매매 기록입니다. 고장이 아닙니다. 시장 전체가 약세일 때는 아예 사지 않는 심판 규칙이 있기 때문입니다. 같은 시장에서 결과를 가르는 건 예측력이 아니라, 정해둔 규칙을 지키는 능력이었습니다.